3D 프린터를 배송받고 신이나서 새벽까지 프린팅을 했다.
새벽 2시에 아래층으로부터 저렴한 외침이 잠깐 들렸다. “아차! 층간 소음 생각 못했네”
그래서 급하게 집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재로 층간소음 해결 3D 프린터 스탠드를 급조해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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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스탠드 기본 요구 사항

아무리 급하지만 3D 프린터 스탠드가 갖춰야 할 기능이 뭘까 고민해봤다.

첫번째는 3D프린터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데 도움이 되어야한다. 3D프린터는 진동과 수평에 아주 민감하다. 프린터 노즐과 프린터 결과물이 안착이 되는 베드(Bed)는 0.1mm ~ 0.2mm 간격으로 맞추어져야 최상의 출력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일정 강도 이상의 재료와 구조를 사용해서 프린터의 진동이나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는 3D프린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차단하거나 줄여야 한다. 요즘은 저가형도 고속 프린팅을 지원한다. 하지만 소음을 줄여주는 구조나 챔버까지 구비되지 않았다. 밤에 프린팅을 할때 층간소음 문제가 필히 발생할 수 있다.
3D 프린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회전 모터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3축(X,Y,Z) 이동을 위해 3개 이상의 모터가 필요하고(Z축 모터 경우 수평 유지를 위해 2개 필요), 필라멘트를 노즐로 밀어넣고 빼는 익스투르더(압출기) 모터가 필요하다. 단색의 경우 1개의 익스투르더 모터가 필요하지만, 다색 프린터의 경우 색상의 종류만큼 더 필요하다.
단색 프린터의 경우 최소 5개의 모터가 필요하다. 노즐을 포함한 프린터 헤드는 쉴새 없이 X,Y 방향으로 움직인다. 작품과 프린터 성능에 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린팅하는데 적게는 10분에서 24시간까지 걸리기도 한다. 장시간 동안 발생하는 진동을 잡아주지 않으면 진동이 그대로 스탠드로 전달되어 층간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번째는 편리성이다. 3D 프린팅을 하게되면 필라멘트, 공구, 출력 작품, 전선 및 조명 등을 적절하게 보관하고 배치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고려 사항은 가격이다.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해야된다.

간이로 급조할 3D프린터 스탠드는 첫 번째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방진 설계다. 진동을 줄여서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층간소음 해결 3D 프린터 스탠드 제작 구조

3D 프린터를 바닥에 놓으면 높이가 낮아서 출력물을 확인하는데 불편하다. 그래서 최소한 앉아서 출력물을 확인할 수 있게 스탠드가 있어야한다. 프린터 진동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린터와 스탠드 사이 쿠션이 필요하다. 2층의 쿠션이 진동과 소음을 충분히 잡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층간소음 해결 3D 프린터 스탠드 제작 자재

집에 있는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찾아봤다.
스탠드는 밥상으로 사용하다가 컴퓨터 스탠드로 용도가 바뀐 미니 테이블을 사용하기로 했다.

스탠드

PAD는 따님의 디지털 피아노 방진용으로 구입한 것을 임시로 사용하기로 했다.

PAD

합판은 아들님의 책장 문을 떼서 쓰기로 했다.

합판

스탠드 아래 PAD는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합판과 PAD가 미끌리지 않도록 다이소에서 논슬립패드를 구입해서 사용했다. 4곳에 사각형으로 잘라서 삽입했다.

논슬립패드

이제 모든 재료는 갖추어 졌다. 총 소요 비용은 다이소 구입 물품하는게 전부였다.

층간소음 해결 3D 프린터 스탠드 제작

급조를 하다보니 이쁘지 않다. 하지만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충분한 수준이었다. 층간소음 해결 스탠드를 사용했을 경우 아이폰 소음 측정기, 가속도 측정기로 체크를 해봤을때 소음이 확실이 저감되었다. 귀를 방바닥에 붙이고 들어봤을때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급조한 스탠드로 밤 늦게 프린팅해봤다. 더 이상 아랫층에서 저렴한 외침이 들리지 않았다.

결론

집에 있는 자재로 층간소음 해결 3D 프린터 스탠드를 급조했다.
프린터-합판-패드-합판-패드-밥상-패드 구조로 제작했다.
총 소요 비용은 몇 천원이었다. 밤 늦게 프린팅 해봤다.
아랫층에서 더 이상 저렴한 외침이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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