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연금저축 추천 순위 – 실제 적립금으로 본 인기 금융사 TOP 20
이전 글에서 금융회사별 수익률과 수수료를 기준으로 효율성 점수와 종합 가치 점수를 계산해봤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수수료가 낮은 회사를 찾는 게 목적이었다. 그런데 실제 가입자들은 과연 그런 기준으로 연금저축을 선택할까?
이번 글에서는 실제 적립금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가입자들이 실제로 어떤 회사에 돈을 맡기는지, 수익률 1위 회사와 적립금 1위 회사가 왜 다른지를 살펴본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3분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총 88개 금융사에 모인 100조 원의 적립금 분포를 분석했다.
목차
연금저축 추천, 왜 적립금 데이터를 봐야 할까?
수익률 1위 회사가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이라고 해서 거기로 가입할 사람이 많이 있을까? 73.9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적립금 순위는 60위다. 반대로 삼성화재는 수익률 2.36%로 평범하지만 16.6조 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만 보면 놓치는 것들
- 안정성과 신뢰도
- 금융사 규모와 지속가능성
- 실제 운용 능력의 일관성
- 가입자 서비스와 접근성
실제 가입자들은 수익률보다 더 많은 걸 고려한다. 3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연금저축이라면 당연한 선택이다. 적립금 데이터는 그런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2025년 3분기 연금저축 적립금 TOP 20
2025년 3분기 기준, 총 88개 금융사의 연금저축 적립금은 약 100조 원 규모다. 상위 20개 회사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도가 높다.
💰 적립금 TOP 20 순위
| 순위 | 금융사 | 적립금 | 유형 | 수익률 |
|---|---|---|---|---|
| 1위 | 삼성화재 | 16.6조 | 보험 | 2.36% |
| 2위 | 삼성생명 | 14.8조 | 보험 | 2.71% |
| 3위 | 현대해상 | 6.2조 | 보험 | 2.13% |
| 4위 | 교보생명 | 5.6조 | 보험 | 1.76% |
| 5위 | 한화생명 | 5.1조 | 보험 | 2.55% |
| 6위 | 미래에셋자산운용 | 4.2조 | 자산운용 | 14.90% |
| 7위 | KB손해보험 | 3.7조 | 보험 | 2.44% |
| 8위 | DB손해보험 | 3.6조 | 보험 | 2.69% |
| 9위 | 삼성자산운용 | 3.1조 | 자산운용 | 9.16% |
| 10위 | 농협생명 | 3.1조 | 보험 | 1.78% |
| 11위 | KB국민은행 | 2.1조 | 은행 | 4.96% |
| 12위 | NH농협은행 | 1.8조 | 은행 | 4.42% |
| 13위 | 신한은행 | 1.8조 | 은행 | 7.54% |
| 14위 | 한국투자신탁운용 | 1.8조 | 자산운용 | 23.37% |
| 15위 | 미래에셋생명 | 1.7조 | 보험 | 1.33% |
| 16위 | KB자산운용 | 1.6조 | 자산운용 | 22.26% |
| 17위 | IBK연금보험 | 1.5조 | 보험 | 2.03% |
| 18위 | KDB생명 | 1.4조 | 보험 | 3.33% |
| 19위 | 피델리티자산운용 | 1.3조 | 자산운용 | 22.60% |
| 20위 | 하나자산운용 | 1.0조 | 자산운용 | 29.26% |
TOP 20 중 13개가 보험사다.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6위), 삼성자산운용(9위), 한국투자신탁운용(14위), KB자산운용(16위), 피델리티(19위), 하나자산운용(20위) 총 6곳이다. 은행은 KB국민은행(11위), NH농협은행(12위), 신한은행(13위) 3곳이 포함됐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합산 적립금만 31.4조 원으로,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한다.
업권별 연금저축 적립금 비교 분석
88개 금융사를 보험사, 자산운용사, 은행으로 분류해서 적립금을 집계해봤다.
📊 업권별 적립금 비교 (2025년 3분기)
보험사: 안정성으로 70조 넘게 확보
보험사가 연금저축 시장을 지배한다. 27개 회사가 70.7조 원을 운용 중이고, TOP 10에 8개가 보험사다. 다만 2024년 대비 적립금이 1.34% 감소했다. 자산운용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가 명확하다.
보험사 연금저축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많고,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한다. 30년 장기 투자에서 원금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보수적 투자자들이 선택한다.
자산운용사: 고수익으로 20조 돌파
자산운용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6개 회사가 20.9조 원을 운용하며, 전년 대비 17.53% 급증했다. TOP 20에 자산운용사가 6개나 들어갔고, 수익률도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14.90%), 삼성자산운용(9.16%), 한국투자신탁운용(23.37%), KB자산운용(22.26%)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 2024~2025년 글로벌 증시 랠리 수혜를 받았다.
은행: 8조 규모, 편의성이 강점
은행 연금저축은 8.3조 원 규모로 시장의 8.3%를 차지한다. 15개 은행 중 KB국민은행(2.1조), NH농협은행(1.8조), 신한은행(1.8조)이 TOP 3다.
은행의 강점은 접근성이다. 급여계좌 연계로 자동이체 설정이 쉽고,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가입 가능하다. 다만 전년 대비 -3.20% 감소해 3개 업권 중 가장 부진했다.
2024년 대비 적립금 증가율 분석
2024년 말 대비 2025년 3분기 적립금 증가율을 계산해봤다. 어떤 회사가 성장하고 어떤 회사가 고전하는지 명확히 보인다.
급성장 TOP 5: 자산운용사가 강세
📈 적립금 증가율 TOP 5
TOP 5 전부 자산운용사다. 스팍스와 디에스는 수천 퍼센트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원래 적립금이 작아서 가능한 숫자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73.95% 수익률로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역성장 BOTTOM 5: 보험사와 은행의 고전
📉 적립금 증가율 BOTTOM 5
BOTTOM 5는 보험사 2곳, 은행 2곳, 자산운용사 1곳이다. 주요 은행들의 적립금이 줄어든 게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6,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보험사 중에서도 예별손해보험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곳은 18.56%나 감소했다. 연금저축은 한번 가입하면 장기 유지하는 특성상,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기존 해지로 적립금이 줄어든다.
수익률 1위 ≠ 적립금 1위, 그 이유는?
수익률 TOP 10를 뽑아서 적립금 순위와 비교해봤다.
💡 수익률 vs 적립금 순위 비교 TOP 10
| 금융사 | 수익률 | 적립금 순위 | 적립금 |
|---|---|---|---|
| 브이아이피자산운용 | 73.95% | 60위 | 1,021억 |
| 유경PSG자산운용 | 65.81% | 69위 | 330억 |
| 다올자산운용 | 47.85% | 48위 | 2,009억 |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 46.19% | 28위 | 7,688억 |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 43.49% | 32위 | 6,736억 |
| 더제이자산운용 | 38.59% | 86위 | 28억 |
| 스팍스자산운용 | 35.20% | 84위 | 33억 |
| KCGI자산운용 | 34.33% | 25위 | 8,818억 |
| 신영자산운용 | 32.43% | 27위 | 8,301억 |
| 디에스자산운용 | 32.18% | 82위 | 54억 |
수익률 1위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적립금 순위 60위다. 2위 유경PSG는 69위다. TOP 10 전체가 자산운용사고, 대부분 적립금 순위는 25위 이하다. 반대로 적립금 1위 삼성화재는 수익률이 2.36%로 전체 88개 중 중위권이다.
보험사 적립금이 압도적인 이유
첫째, 판매 채널의 역사다. 연금저축은 1994년 세제적격 연금보험으로 시작했다. 보험설계사들이 집집마다 방문하고, 회사 단체로 가입시키던 시절이다. 자산운용사 펀드형 연금저축은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됐고, 온라인 가입이 활성화된 건 2010년대 중반 이후다. 지금 연금저축 주력 가입자들(40~50대)은 보험사 상품을 먼저 접했다.
둘째, 이동의 어려움이다. 많은 사람이 연금저축을 해지 없이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연금저축계좌 이전”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해지하지 않고 적립금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보험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옮기려는 사람에게 “해지하면 불이익”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상품의 복잡성이다. 자산운용사 펀드는 상품명이 길고 어렵다. “삼성KODEXAI전력핵심설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처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이름이 수두룩하다. 보험사는 “삼성화재 연금저축보험”처럼 단순하다.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보험사가 훨씬 진입장벽이 낮다.
그렇다면 자산운용사는?
자산운용사도 안정형 펀드가 있다. 채권형, 혼합형 펀드는 변동성이 낮고 원금 손실 위험도 적다. 하지만 일반인이 “어떤 펀드가 안정형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상품설명서를 읽어도 투자 전략이 복잡하다.
연금저축 추천, 이렇게 선택해라
적립금 데이터로 본 실제 가입자들의 선택 패턴을 정리했다.
안정형: 대형 보험사 선택 기준
원금 보장을 원하고 변동성을 싫어한다면 대형 보험사가 답이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교보생명, 한화생명 같은 TOP 10 보험사를 추천한다.
선택 기준은 간단하다.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곳, 중도해지 환급률이 높은 곳, 보험설계사가 아닌 온라인 가입으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금융감독원 연금저축 공시에서 상품별 보증이율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적립금 증가율 분석’ 결과를 보면 적지 않는 사람들이 자산운용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보험사의 수익률과 수수료로 본 가성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형: 자산운용사 선택 포인트
수익률을 우선시하고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자산운용사를 선택해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처럼 적립금 규모도 크고 수익률도 높은 곳이 좋다.
중요한 건 과거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다. 해외주식 ETF 비중이 높으면 글로벌 증시 흐름을 따라간다. 국내주식 중심이면 코스피 수익률과 연동된다. 채권 비중이 높으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다.
연금저축은 S&P500 ETF 같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 최소 10년 이상 투자하면 변동성이 상쇄되고, 장기적으로 연 7~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편의형: 은행 연금저축의 장단점
급여계좌 은행에서 연금저축을 가입하면 관리가 편하다. 자동이체 설정이 쉽고, 모바일 앱으로 납입 내역과 수익률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은행 연금저축은 대부분 은행이 직접 운용하지 않고 제휴 자산운용사 펀드에 투자한다. KB국민은행은 KB자산운용, NH농협은행은 NH-Amundi 자산운용과 연계된다. 수수료 구조를 꼭 확인해라. 은행 수수료 + 자산운용사 수수료가 이중으로 붙는 경우가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 자산운용사만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많지 않다.
📌 핵심 요약
- 2025년 3분기 연금저축 적립금 1위는 삼성화재 16.6조 원, 보험사가 시장의 70.7%를 장악
- 자산운용사는 전년 대비 17.53% 급성장하며 20.9조 원 규모로 확대, 수익률 견인
- 수익률 TOP 5 회사는 적립금 순위 28위 이하, 가입자들은 수익률보다 안정성과 신뢰도 우선
- 은행 연금저축은 8.3조 원으로 시장 8.3%, 편의성은 높지만 전년 대비 -3.2% 감소
- 연금저축 추천 기준: 안정형은 대형 보험사, 수익형은 자산운용사, 편의형은 급여계좌 은행
⚠️ 면책조항
본 글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3분기 연금저축 적립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거나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연금저축 가입 시 각 금융사의 상품 조건, 수수료, 투자 위험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